세계 최고 수준의 요리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요리 올림픽이 1일 대전에서 개막한다.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이날 한국국제음식박람회를 시작으로 열전 12일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모두 39개 종목에 걸쳐 국내외 890여 개 팀이 참가하며, 요리와 관련해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는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리며 97개국에서 참가하는 유명 요리사와 소믈리에, 조리 관계자 등이 3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한마당 요리의 향연장이 펼쳐진다.

대회 첫날인 이날은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이 인증하는 국제 요리대회인 한국국제음식박람회가 5일 여정으로 시작된다.

또 육류요리 라이브 경연과 함께 국내 유수의 호텔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이탈리아 그랜드 호텔 등의 대표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지역대표 레스토랑 라이브 경연도 펼쳐진다.

 

   
▲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에밀레 페린 경기장(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고멧팀 경연부문에 참가한 조리사들이 조리기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인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을 주제로 대전컨벤션센터,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시민광장, 갑천변 일원에서 12일까지 열린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이와 함께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고멧(Gourmet·미식가)팀 경연도 진행돼 국내외 요리사들로 구성된 20개 팀이 출전해 뷔페 형식으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요리실력을 겨룬다. 요리경연대회에 출품된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대전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하며 티켓은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시식 티켓은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하루에 279장이 판매되며 구매가 가능한 경연종목은 지역대표 레스토랑 경연과 한국의 맛 경연, 한스부쉬켄스 영세프 챌린지, 글로벌셰프 경연, 고멧팀 경연 등이다.

대회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조리사대회 홈페이지(www.wacs2012.org)를 참조하거나 전화(547-7501)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염홍철 시장은 “대전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요리 이벤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외국 요리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을 비교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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