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단연 '조정 붐' 조성이다. 대회 조직위원가 1년 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본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문제다. 조직위 뿐 아니라 충주시와 시민이 모두 머리를 맞대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췄다해도 개최 지역민들의 열정이 없다면 '반쪽짜리 대회'로 저평가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2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에서 호평 받았던 '로잉 댄스'와 조정을 주제로 한 '스포츠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활용한 보다 공격적인 대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국의 축제나 행사장에서 이 같은 공연을 자주 무대에 올려 노출시킨다면, 자연스럽게 조정을 알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홍보 예산이다. 조직위가 충주시와 머리를 맞대고 다각도로 고민해야 할 과제다. 대회가 열리는 탄금호 경기장 수변 공간을 각종 축제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꼽힌다. 조직위도 이 같은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충주시와 조직위가 전국에 산재한 축제와 행사를 유치해야한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또 조정 붐 조성을 위한 충주시 전 공직과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도 절대 필요하다. 여기에 내년 본 대회가 집중 호우와 태풍이 잦은 8월에 열린다는 점에서 천재지변에 대비한 시설 보안과 안전 대책 마련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무엇보다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 충북 충주시에 쏠리는 만큼, 지역 이미지 관리도 중요하다.

수준 높은 공공질서 지키기, 행정기관과 자원봉사자는 물론, 숙박과 요식업주들의 친절 등 성숙된 시민 의식을 심어 줄 자치단체와 시민사회 차원의 교육이 절실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비인기 종목의 한계 극복'을 위해 조정 동작과 춤을 결합한 '로잉댄스'와 조정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뮤지컬 등 스포츠와 문화를 접목한 문화컨텐츠를 활용해 홍보를 펼치겠다”며 “또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인터넷을 통한 전광판 현장중계시스템, ID카드 바코드 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장비 등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등 다방면의 활용으로 조정 붐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충주시장도 “조정에 대한 시민 이해와 관심 부족으로 런던올림픽 대회를 찾은 시민이 많지 않았다”며 “내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공무원들이 먼저 조정체험 등을 통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시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등 대외 홍보와 조정 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끝>

충주=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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