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이해찬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이 19대 국회 이전에 민생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여는 등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문성근 대표대행은 26일 부산을 방문해 총선 공약 실천을 다짐하는 등 전국적인 세몰이에도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민생공약 실천특위 회의를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고 민생살리기에 집중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권 주자를 포함해 민주당 실세들이 총집합해 당력을 과시했다.

문성근 대표대행은 “새누리당은 선거를 위해 민생을 팔지만 우리는 민생을 위해 집권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삶을 진일보시키고 서민의 삶을 진일보시키는 것이 민주당의 영혼”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생안정본부장은 “이명박 정부 4년 만에 서민경제는 완전히 파탄났다”면서 “99%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경제민주화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좋은일자리본부장을 맡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현재 경제·복지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면서 “일할 능력 있는 사람들을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최고의 복지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평화본부장인 이해찬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단 한 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유일한 정부”라면서 “북한과 중국 간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통중(通中)’을 통해 ‘봉북(封北)’을 하겠다는 것이 국가의 원수인가”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경제민주화본부장은 “‘어떻게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룰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라면서 “동반성장이 가능한 경제생태계를 만들려면 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위 위원장인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총선이 정책선거가 되지 못한 이유는 ‘공약이시행이 안될 것’이라는 불신 때문”이라면서 “민주당 공약 실천을 통해 대선에서는 정책이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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