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민아파트건축조합이 “시행 중인 한신 휴플러스(M8블록)는 955세대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부출입구(회차로)가 없어 화재 및 교통사고 발생 시 입주민의 퇴로가 막혀 큰 불편이 야기될 것이라”고 주장해 감독관청의 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M8블록은 조합아파트와 함께 분양된 한신 L3블록(696세대)의 경우는 부출입구가 존재하여 형평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6일 세종주민아파트건축조합에 따르면 세종시에 분양된 대부분의 아파트는 부출입구를 만들어 출퇴근 시 교통분산뿐만 아니라 비상시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유독 M8블록 한신 휴플러스만 부출입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M8블록의 경우 제천, 공원녹지 등 2개의 도로면과 인접해 있고 1개의 도로는 왕복 6차선의 대로와 접해 있기 때문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아 부출입구 설계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은 주민의 안전과 교통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복청을 상대로 60여명이 지난 24일 집단민원 및 진정서를 제출하였고 조합카페를 통해 행복청과 LH 등 관련 부서에 부출입구 개설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조합과의 마찰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대전 도안 2, 7블록의 경우 완충녹지와 10차선의 대로와 접해 있지만 비상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출입구를 개설하였다”며 “행복청과 LH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각종 인허가 절차의 복잡함을 들어 입주민의 불편을 수긍하면서도 선뜻 해결을 위해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민 A씨는 “행복청과 LH가 행정 절차상 어려움을 들어 나 몰라라 한다면 누구와 우리는 말을 하느냐”며 “조속히 부출입구 문제가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복청의 한관계자는 “지난 24일 접수된 집단민원과 진정서를 접수해 검토중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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