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25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27일 기호추첨을 한 뒤 개별적인 선거운동을 거쳐 내달 4일 당선자 127명을 상대로 당내 투표를 실시, 다득표자를 원내대표로 선출한다.

이날까지 원내대표 후보에 나선 인사는 4명으로 이중 3명이 수도권 출신이어서 수도권 집중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충청권 당선자 10명 중 후보자는 없는 상황이다.

호남권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4선 이낙연 의원으로 호남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가 강점이다.

경기도 출신 박기춘 의원은 3선의원으로 ‘수도권 대표론’을 전면에 내걸었으며 원내 수석부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박지원 최고위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3선에 오른 전병헌 의원은 정책위의장 출신으로 언론 청문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정세균 상임고문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시 3선에 오른 유인태 당선자는 참여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맡은 바 있는 범 친노계로 분류된다.

수도권 의원들이 대거 후보에 나서면서 수도권표 분산, 충청표 향방 등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호남표가 어디로 결집할 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의 임무도 맡긴다는 계획이어서 대여 투쟁력 등이 경선의 기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