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에서 ‘미니정당’으로 몰락한 자유선진당이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포함 18석을 기록했던 선진당은 이번 선거에서 5석을 얻으며 원내 4당 중 가장 작은 정당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당은 총선 이후 비대위 체제를 가동하면서 당 체제 정비에 나서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선진당은 5월 중으로 전당대회를 열고 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대 준비위가 발족했는데 당 내외 인사를 포함해 19명을 포진시켜 사실상 당 체제 정비에 돌입했다.

선진당 전대 준비위는 산하에 총무, 조직, 홍보, 정강정책, 대외협력 분과 등 5개 분과를 포진시켜 당내 전열을 정비할 방침이다.

총선 후 흐트러진 조직기강과 패배감을 극복해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이 전대 준비위의 방침이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6선 이인제 의원은 출향모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세를 확인하는 한편 충청권 민심 모으기에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충청민심을 대변하는 정당뿐만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선진당 전대준비위원장인 박상돈 사무총장은 25일 “선진당의 뿌리는 단단하지만 이번 총선이 대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구조로 치러지면서 줄기나 잎들의 피해가 있었다”면서 “충청권 뿌리가 튼튼한 만큼 당 정비를 제대로 이뤄 선진당 재기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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