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25일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비리 의혹에 대해 “대통령 주변의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있을수록 더욱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권력과 가깝다고 어물쩍 넘어가던 시대는 지났다”며 “측근이든 친인척이든 처신을 잘하는 것이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몸싸움 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실패에 대해 “합의문 서명은 신중해야 하며 일단 서명했으면 지켜야 한다”며 “합의만 해놓고 판을 깨자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국민의 질타를 받아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삼성 일가의 재산 다툼에 대해 “삼성가의 형제싸움이 도를 넘었다. 재벌총수는 사인이 아니라 공인”이라며 “남의 가정사라 참여할 일이 아니지만 세상의 눈으로 봐야 한다. 사회 구석구석이 급속히 무너지는 데는 지도층 인사들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