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대전 홈 개막경기가 내달 8일로 확정된 가운데 25일 한밭야구장 증축공사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내달 8일 한화이글스 대전 홈 개막전이 공사진행 중에 펼쳐질 것으로 보여 안전에 대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25일 대전시건설관리본부에 따르면 불가항력적인 절대공기 부족으로 내달 8일 대전야구장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지 못하고 내달 29일 변모된 대전야구장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대전시는 대전야구장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내달 8일 대전 홈 개막전에 맞춰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겨울 강추위와 우천 등 날씨 문제로 철야작업의 노력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 내달 8일 대전 홈 개막전은 공사진행 중에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대전시는 한화구단에 공사완료 시점인 29일 삼성과의 경기부터 대전 경기를 요청했으나 한화 측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국 내달 8일 홈 개막전 강행을 결정했다.

대전구장의 공사완료 시점에 대한 논란은 이미 불거졌었다.

지난해 9월 28일 LG전을 끝으로 시즌 일정을 마감한 대전구장은 3개월이 지난 12월에야 착공에 들어갔다.

건축 인허가와 공사발주 승인 등 행정적인 절차로 철거조차 미뤄진 것이 절대공기 부족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내달 8일 대전구장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대전시 측은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삼고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경기를 관전하는데 안전문제와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증축되는 부분과 1, 2층 관중석 경계 부분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안전성에 대한 대책을 조만간 확정 지을 예정이다.

한화는 대전시가 밝힌 내달 29일 전까지 총 9게임을 공사 중에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3층 증축 부분에 대한 공사는 내달 29일까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처럼 대략 1만 석 규모로 당분간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한화 측은 올 시즌부터 새로 도입한 익사이팅존의 경우 대전 홈 개막전부터 설치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달 8일 대전 홈 개막전에 맞춰 공사를 완료하려 했으나 절대공기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완공시기를 내달 29일로 미뤘다”며 “너무 서두르는 것보다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삼고 한화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대책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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