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4일 청남대에서 이시종 도지사, 조석준 기상청장, 유영훈 진천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기상청과 레이더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내에 국가기상기관의 집적화, 기상관련 연구소 및 단체, 기업체 유치 등 기상과학클러스터 기반 구축에 있어 기관 간 긴밀한 상호 협력으로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레이더 테스트베드는 진천군 백곡면 무제봉 일원에 국비 150여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000㎡ 규모에 레이더 타워,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5월 착공해 2016년에 준공된다. 이 시설은 기상청이 관리 운영하고,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학계·산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해 강우강설 성능시험, 전문인력 현장 교육 등 국내 기상레이더 산업의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자연경관을 고려해 설계 시공, 인접한 자연휴양림과 연계한 관광시설로도 활용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건설할 계획이다. 도는 기상청의 3대 핵심기관인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슈퍼컴퓨터센터가 기존에 입지한 데 이어 레이더테스트베드까지 유치하면서 전국의 학생, 관광객들의 체험코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기상의 중심지역으로 기상관련 산업발전과 정확하고 신속한 기상정보 수집에 필요한 첨단장비를 위한 반도체, 정보통신, IT산업기업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상청과의 기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기상청에서 구상하고 있는 각종 신설 기관의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관련 기업체를 적극 유치하는 등 기상과학클러스터를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