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19일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 대전 일진인식(해당학교에 일진이 있는지를 조사)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지난 1월18일~2월20일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학생 559만 명을 대상으로 우편조사한 '201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결과를 분석해 보면 대전지역 일진인식비율은 26.3%로 강원 28.8%, 서울 26.9%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 일진인식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응답 학생 100명 이상 기준으로 대덕구 S중학교는 1628명 가운데 290명이 응답했으며 이중 176명이 일진이 있다고 답해 62.9%의 일진인식비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서구 M중학교(62.6%), T중학교(61.8%), S중학교(58.6%), K중학교(57.8%) 순으로 일진인식비율이 서구 지역 중학교를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학교폭력 피해경험률도 발표된 가운데 충남의 학교폭력 피해경험률은 14.8%로 강원 15.1%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서 학교폭력 피해경험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응답 학생 100명 이상인 곳을 기준, 공주 K중학교로 총 752명 가운데 226명이 조사에 답했고 이 중 89명이 학교폭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39.4%의 피해경험률을 기록했다.

이어 보령시 D중학교(35%), 논산 D중학교(33.5%), 금산 J초등학교(32.7%), 천안 S초등학교(31.6%) 순으로 학교폭력 피해를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진인식비율이 가장 낮은 학교는 응답학생 100명 이상인 곳을 기준으로 대전 외국어고등학교(1.6%)와 충남 공주사대부고(1.5%)로 조사됐으며 학교폭력 피해경험률이 최저인 학교는 대전 복수고등학교(0.6%), 충남 공주여자고등학교(1.5%)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교과부는 학교폭력 전수조사 회수율이 10% 미만인 학교에 대해서는 다음달 말까지 재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전국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차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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