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등록금을 5.2% 인하한 충남대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추가 경감시키기 위해 장학금을 100여 억 원 증액했다.

충남대는 2012학년도 장학금을 전년대비 100여 억 원 늘려 모두 388여 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올해 학부생의 경우 국가장학금Ⅰ·Ⅱ 등 140여 억 원을 확보해 2011학년도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29.5%)보다 17.8%p 늘어난 47.3%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2학년도 등록금을 5.2% 인하하면서 등록금 수입액은 전년대비 52억 원 감소한 967억 원으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학 측은 오히려 장학금을 100억 원 이상 증액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47%까지 치솟으면서 소위 '반값 등록금'에 육박하고 있다"며 "정상철 총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CNU 1대1 장학 멘토링 운동'을 통한 발전기금 조성도 장학금으로 지급되기 시작하면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상철 총장도 이날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등록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 할 수 있도록 장학금 수혜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충남대는 견실한 재정확충을 기반으로 1대1 장학 멘토링 및 취업 멘토링 사업 등 다양한 발전기금을 조성해 등록금 부담완화에 앞장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넘버원 국립대학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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