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경영난으로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대전아쿠아월드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믿을 수 있는 기업이 아쿠아월드를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가 개입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충분한 능력과 재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 인수했을 때 또 다른 아쿠아월드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며 “그렇다면 시가 인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아쿠아월드와 관련 “민·형사상 소송이 진행 중이고 경매가 시작된 만큼 의견을 내는 것이 적절치 않지만 흉물화되는 것을 뒷짐을 지고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염 시장은 “인수 후에는 시에서 직영할 수 있고 대전도시공사나 대전마케팅공사에서 운영하는 등 여러 가지 행정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검토해 결심이 서면 액션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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