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사마다 차별화된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는 건설사 이름이 곧 아파트 이름으로 이어졌지만 현재는 아파트 이름이 곧 브랜드 파워이자 수요자들의 가치로 이어지면서 건설사마다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다.

15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오는 6월 1-5생활권 C3-2블록에 도시형 생활주택 '리슈빌S' 299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기존의 고품격 아파트를 상징하는 ‘리슈빌’ BI(Brand Identity)에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장점을 살린 ‘Smart’와 ‘Small’을 상징하는 ‘S’를 삽입,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작업을 마쳤다.

이를 위해 계룡건설은 지난해 10월경 직원 대상 자체 공모전을 통해 ‘리슈빌S’를 세종시 도시형 생활주택의 새로운 BI로 결정했다.

세종시 1-5생활권 C20-3블록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결합형 상품을 공급하는 우석건설도 기존 BI인 ‘더 리치’에 ‘호수의 아침’을 더해 ‘더 리치 호수의 아침’으로 BI를 정하고, 오는 6~7월경 600실을 공급할 방침이다.

우석건설 관계자는 “세종시에 조성되는 중앙호수공원의 자연경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새롭게 BI를 정했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 아드리아호텔 맞은 편에 '리베라 아이누리 5차' 도시형 생활주택 등 455실을 분양할 계획인 리베라종합건설은 ‘아이누리’라는 BI로 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이누리’는 ‘향’을 뜻하는 ‘Incense’와 ‘세상’을 의미하는 ‘Nuri’가 만나 ‘향기로운 세상(주거공간)’을 만들겠다는 리베라종합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 12일 세종시에 ‘에듀시티·에듀파크' 전타입을 1순위 마감한 한양은 7년 만에 아파트 브랜드인 '수자인'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

한양에 따르면 이번에 개편된 디자인 이미지에는 기존 수자인이 가진 친환경적인 이미지 위에 한양이 추구하는 주거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따뜻한 감성을 적용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새로운 브랜드작업 등 브랜드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마다 고급화를 통한 고객 만족과 함께 첨단 주거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건설사의 브랜드 차별화 전략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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