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북 교육당국이 4·11 총선 이후 과학영재학교·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전에 뛰어들 본격적인 채비를 갖추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총선이후 정치권에서도 지역별로 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탤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 교육당국은 물론 정치권의 파워 싸움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과학영재학교는 충청·강원권과 호남권에 각 1개교씩 부여돼 충청권내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반면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전국단위 1개교만 선정, 타 시도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강원권에 배정돼 있는 과학영재학교 1개교를 놓고 현재 대전과 세종시가 사실상 신청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충북에서도 과학영재학교 유치 검토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강원이 아직까지 유치 움직임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3파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전은 과학영재학교 유치에 대전과학고 전환을 확정하는 등 가장 발빠른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모두 한마음으로 유치전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대전과학고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학영재학교 선점에 한발 다가가 있다.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이번 총선이후 대전 과학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탤것으로 알려지며 유치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현재 개교 예정인 세종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통해 영재학교 유치를 노리고 있다.

현재 세종시 출범 전이기 때문에 세종시출범준비단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세부적인 기획은 지역 과학교사들을 중심으로 과학영재학교 유치전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세종 과학영재학교는 세종시라는 상징성과 특수성이 과학영재학교 유치의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개교한 학교가 아니어서 준비작업의 어려움 및 교육 노하우 부족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다.

이와함께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는 타·시도와의 경쟁 모드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의 힘을 한데 모으는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충청권에서는 충남만이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전에 뛰어들기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타시도에서는 인천이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를 공식화 했고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적극적인 모양새를 띄고 있어 충남의 유치전 가세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충남은 현재 천안지역을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 최적지로 보고 지역 학교들과 긴밀한 의견조율을 펼치고 있어 조만간 유치전에 나설 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에 뛰어들 지를 놓고 현재 천안지역 학교와 접촉을 하며 구성원들과 의견조율을 펼치고 있는 단계”라며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가 지역에 우수한 인재를 끌어올 수 있는 장점 이면에 일반고가 영재학교로 전환할 경우 일반고 학생 수용 문제가 제기돼 충남교육청은 다양한 상황을 모두 분석해 최상의 결론을 조만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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