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 제공  
 

지난해 대전과 충남·북지역에서 의류나 정보통신기기 등의 소비자 불만 상담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지역 상담건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대전본부가 지난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대전.충청지역의 소비자상담 사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상담은 총 6만 7416건으로 전년 3만 5368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전지역 상담건수는 2만 5591건으로, 지난해(1만 3125건)과 비교해 94.98%나 늘었다.

충남은 2010년 1만 3151건에서 지난해 2만 5486건으로 88.6%, 충북 역시 8730건에서 1만 6339건으로 87.16%가 각각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소비자 상담 건수 중 가장 많은 것은 ‘의류·섬유신변용품’이었다.

의류·섬유신변용품은 9232건이 접수돼 전체 상담 건수의 13%를 차지했고, 정보통신 서비스가 6433건(9.54%), 정보통신기기 5988건(8.88%), 차량 및 승용물 5060건(7.51%) 등의 순이다.

가장 큰 증가를 보인 것은 ‘의료서비스’ 분야로 772건에서 지난해 2396건으로 급증, 소비자상담 다발 품목 10대 분야로 진입했다.

지역 소비자들이 불만을 청구한 이유는 품질·A/S가 27.9%(1만 8827건)로 가장 많았고, 단순 문의·상담 관련 18.3%(1만 2363건), 단순 계약해제·해지 10.7%(7216건) 등이었다.

처리결과별로는 정보제공이 38.6%(2만6007건)로 가장 많았고 분쟁해결기준 설명 27.6%(1만8578건), 피해구제 절차(내용증명 발송 등) 안내 8.7%(5884건), 법·제도 설명 6.7%(454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또 구제를 받은 경우는 환급이 2.0%(1331건), 계약해제·해지 0.9%(619건), 계약이행 0.8%(518건)였다.

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 관계자는 “대전과 충청지역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상담 품목인 ‘의류·섬유신변용품’은 주로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사이즈나 색상 등의 소비자의 꼼꼼한 확인이 필수”라며 “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은 그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의 활성화나 소비자 홍보·교육 등으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지역 내 소비자의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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