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저가항공사로 청주에 본사를 둔 한성항공이 9일 리스로 들여 온 항공기의 반납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성항공의 매각작업 역시 난항을 겪으며 와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한성항공은 이날 스웨덴으로부터 들여왔던 2대 중 1대를 반납했다.
또 오는 20일에도 프랑스 ATR사와의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1대를 추가 반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한성항공은 총 4대 중 2대의 항공기만 남게 된다.
한성항공은 그동안 프랑스 ATR사에서 리스한 2대의 항공기와 스웨덴 WEST항공사 소유의 항공기 2대를 포함, 총 4대의 항공기로 청주~제주 등 국내선을 운항해 왔다.
그러나 한성항공은 경영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0월 2개월간 운항중단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해 10월 18일 운항중단을 2차 연장해 오는 4월 16일까지 휴업 중으로 매각작업을 병행해 왔다.
하지만 한성항공은 부채 280억 원, 사무실 임대료체납 3억여 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매각을 진행할 업체마저 혼선을 빚는 가운데 항공기 반납 사실마저 공론화되면서 매각도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는 추론이 나돌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조만간 자본 유치에 성과를 거둔다고 해도 새로운 투자자의 회사 경영상태 실사와 항공기 운항재개를 위한 안전체계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한성항공의 운항재개가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라며 “과연 투자자가 나타날 지 의문이며, 정상화되기는 너무 대외적인 이미지 실추와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항공 측은 이에 대해 “항공기 4대 중 2대를 이달 중으로 반납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나머지 2대의 항공기는 운항재개를 위해 남겨두고 있으며 이달 중순경 매각을 위한 MOU 체결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업체가 선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한성항공은 이날 스웨덴으로부터 들여왔던 2대 중 1대를 반납했다.
또 오는 20일에도 프랑스 ATR사와의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1대를 추가 반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한성항공은 총 4대 중 2대의 항공기만 남게 된다.
한성항공은 그동안 프랑스 ATR사에서 리스한 2대의 항공기와 스웨덴 WEST항공사 소유의 항공기 2대를 포함, 총 4대의 항공기로 청주~제주 등 국내선을 운항해 왔다.
그러나 한성항공은 경영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0월 2개월간 운항중단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해 10월 18일 운항중단을 2차 연장해 오는 4월 16일까지 휴업 중으로 매각작업을 병행해 왔다.
하지만 한성항공은 부채 280억 원, 사무실 임대료체납 3억여 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매각을 진행할 업체마저 혼선을 빚는 가운데 항공기 반납 사실마저 공론화되면서 매각도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는 추론이 나돌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조만간 자본 유치에 성과를 거둔다고 해도 새로운 투자자의 회사 경영상태 실사와 항공기 운항재개를 위한 안전체계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한성항공의 운항재개가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라며 “과연 투자자가 나타날 지 의문이며, 정상화되기는 너무 대외적인 이미지 실추와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항공 측은 이에 대해 “항공기 4대 중 2대를 이달 중으로 반납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나머지 2대의 항공기는 운항재개를 위해 남겨두고 있으며 이달 중순경 매각을 위한 MOU 체결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업체가 선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