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시티호텔대전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12일 유성구 도룡동에서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오른쪽 세 번째), 염홍철 대전시장(왼쪽 네 번째), 이상민 국회의원(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공식을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대전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유성구 도룡동 컨벤션복합센터 내 특급호텔 건립이 본격화됐다.

시는 12일 유성구 도룡동 호텔건립 부지에서 염홍철 시장과 ㈜호텔롯데 송용덕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롯데시티호텔 기공식을 개최했다.

롯데시티호텔은 지난해 11월 시와 ㈜클라우스 앤 캠퍼니, ㈜스마트시티 간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유성구 도룡동 4-30번지에 연면적 2만 3943㎡에 지상 18층, 지하 2층 규모로 오는 201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공사가 진행된다.

호텔은 스위트룸을 포함해 객실 312개와 기업체 워크숍,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한 중·소규모의 연회장과 전시장이 들어선다.

또 갑천 및 대전지역을 전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스카이라운지, 로비라운지, 체련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포함된다.

호텔 건립 사업은 시행자인 ㈜클라우스 앤 컴퍼니와 국내 건설사 도급순위 7위인 롯데건설㈜에서 준공하고 20년간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한 ㈜호텔롯데가 인테리어 및 집기비품 등에 대한 투자를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호텔운영 및 책임준공을 바탕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구조화 기법으로 기존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보다 위험부담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 8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호텔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 건립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하고 지역민이 우선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향후 대전컨벤션센터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수행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컨벤션센터 인근에 특급호텔이 없어 대규모 국내외 행사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특급호텔이 건립되는 만큼 대전이 MICE 산업(기업회의와 컨벤션, 전시 등의 서비스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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