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청권 분양시장에도 꽃이 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호재가 있는 세종시 분양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인근 대전지역은 수익형 부동산을 위주로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서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될 계획이다.

중흥건설은 이달 세종시 1-3생활권 M4블록 일대에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06㎡ 총 1371가구로 구성되는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는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해 있어 업무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홈플러스 등 유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도 세종시 1-4생활권 M6블록 일대에 전용면적 84㎡ 총 678가구로 구성된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도 세종시와 대전지역에서는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임대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된다. 특히 올해 충청권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로 지목되고 있는 세종시는 수익형 부동산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면서 세종시 인근에 주택 마련을 하지 못한 공무원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대우건설이 공급한 세종시 첫 오피스텔인 푸르지오시티의 청약접수 결과 1036실 모집에 5만 4805건이 몰려 평균 5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전지역 중견 건설사인 계룡건설도 오는 6월 1-5생활권 C3-2블록 2000여㎡ 규모의 부지에 도시형 생활주택 ‘리슈빌S’ 2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석건설도 1-5생활권 C20-3블록 3800㎡ 부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더 리치 호수의 아침’ 600실을 공급할 방침이다.

대전지역은 노은3·학하·죽동지구 등에 공동주택 분양예정 물량이 하반기로 몰려 있으며, 4~5월에는 유성·둔산 등에 주거용 오피스텔과 호피스텔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리베라종합건설은 대전 유성구 아드리아호텔 맞은 편에 '리베라 아이누리 5차' 도시형 생활주택 등 455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자산관리도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스마트시티 2차 리버뷰오피스텔 280실을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얼어붙은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각종 부동산 호재로 부동산시장 전망이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