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참사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로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된 9일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충북도청 앞에서 재수사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의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9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충북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는 가장 편파적이고 거짓말로 가득찼다”며 “용산참사에 대한 진실 왜곡 수사를 폐기하고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생존권을 요구하며 농성했던 힘없는 사람들에 대해 강제진압으로 6명이나 죽었는데도 검찰은 모든 책임이 철거민에게 있고 경찰과 건설자본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발표했다”며 “검찰의 발표는 경찰은 무죄고 철거민은 유죄라는 것은 살인자는 무죄고 희생자는 유죄라는 말과 같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어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한 수사결과 발표로 희생자인 철거민을 살인자로 몰아갔으며 철거민의 생존권을 법적으로 처벌하는데 급급한 검찰은 더이상 국민의 검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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