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환용 서구청장이 민원봉사실 앞에 마련된 임산부 전용주차장에서 민원인 차량에 임산부 전용 스티커를 붙여주고 있다. 서구청 제공  
 

대전시 서구가 ‘모든 임산부가 행복한 세상’을 모토로 다양한 임산부 우대정책 및 출산장려책에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행정기관 만의 단편적인 시책추진에 그쳤던 한계를 극복키 위해 본격적으로 민·관 협치(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다양한 시책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4일 서구에 따르면 임산부 우대정책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복, 모든 임산부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저출산 문제로 인해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 성장 동력이 악화되고 있는데 기인한다. 실제 서구 관내 노인인구의 증가 등 인구노령화는 점차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구 관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만 8222명. 이는 관내 전체인구 50만 명 대비 7.7%에 이르는 수치다.

지난 2월에 들어서면서 노인인구는 3만 8601명(7.8%)으로 더욱 늘어났다.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출산율은 좀처럼 높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다양한 임산부 우대정책 및 출산 장려책을 승부수로 띄웠다. 특히 대전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출산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겼다.

또 아기 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임산부 편의증진을 위한 시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쾌적한 출산환경 및 사회분위기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더욱이 관내 기업 및 상점가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회적 능력기부를 통한 동참을 독려, 모범적인 민·관 협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서구는 △임산부 우선 민원 창구 운영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 △임산부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 △출산용품 지원 △직장 보육시설 확충 및 시간 연장 △구청 민원실내 수유방 설치 등 각종 임산부 우대시책을 실현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회의 각급 분야로 시책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의 희망둥이 출산을 기원하는 태명 서비스, 맞춤서비스 제공을 위한 임산부 설문조사, 중매쟁이 E-카페 설치 등 30여 개에 달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출산이 축복받는 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덩달아 각종 기업과 상점들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소망이용봉사회 및 미용사회 서구지회 소속 60여개 업체는 산모수첩을 제시한 임산부에 한해 요금을 30% 할인한다. 8개소의 가맹점을 가진 5.5 닭갈비 역시 3회 50% 할인과 출산 후 3개월 내 방문시 2인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내 성심당, 공주떡집(떡사모), 미즈여성병원, 미래여성병원, 서울여성병원 등도 임산부들에게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월평상가변영회,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협약을 통해 임산부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예비 맘스 데이’ 행사에 동참의사를 전하는 등 관내 전역으로 임산부 우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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