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충북 최대 격전지인 청주상당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 지지율이 투표일이 가까워 질 수록 민주통합당 홍재형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여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많게는 12.0%p, 적게는 4.5%p의 지지율 변화를 보여오다가 선거 종반에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13.4%p까지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JB청주방송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충북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접전지역인 청주상당, 청원, 보은·옥천·영동, 증평·진천·음성·괴산 등 4개 선거구(각 500명씩)를 대상으로 ‘2012 총선 판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주상당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45.0%의 지지율을 기록, 민주통합당 홍재형 후보(31.6%)를 13.4%p까지 따돌렸다. 특히 적극투표층에서는 정 후보 49.4%, 홍 후보 34.6%를 얻어 후보간 14.8%p의 격차를 보였다. 개인의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묻는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정 후보 48.6%, 홍 후보 27.3%로, 21.3%p의 높은 격차를 보였다. 자유선진당 김종천 후보는 2.9%, 부동층은 20.5%를 기록했다. 지지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51.1%가 후보의 능력과 경력을, 21.5%가 소속정당을 꼽았다.

두 후보간 지지율은 올 들어 각종 언론매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 후보가 꾸준히 앞서왔다. 우선 지난 2월 18~19일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47.8%)가 홍 후보(39.4%)를 8.4%p 앞섰고, 닷새 후인 23일 문화일보 조사에서도 정 후보 35.6%, 홍 후보 28.0%로 7.6%p의 격차를 보였다. 3월 들어서 동아일보가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43.3%)가 홍 후보(31.3%)를 무려 12.0%p까지 따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9~10일 한국일보 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9.9%p, 23일 매일경제 조사에서 7.0%p, 28일 중앙일보 조사에서 4.5%p로 줄어들다가 지난 2일 조선일보 조사에서 다시 정 후보 44.7%, 홍 후보 35.6%로 9.1%p 격차를 나타냈다. 2~3월 두 후보간 격차가 8.4%p→7.6%p→12.0%p→9.9%p→7.0%p→4.5%p→9.1%p를 기록하다가 이번 CJB청주방송 조사에서 13.4%p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눈길을 끄는 곳은 증평·진천·음성·괴산 선거구로, 선거 6일을 앞두고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가 현역인 민주당 정범구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조사결과 경 후보가 40.4%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35.5%를 얻은 정 후보를 4.9%p 앞섰다. 적극투표층에선 경 후보 43.8%, 정 후보 37.6%로 6.2%p 격차를 보였다. 청원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변재일 후보가 43.6%로,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30.5%)를 14.0%p 격차로 눌렀다.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가 33.6%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이재한 후보(18.7%)와 무소속 심규철 후보(15.8%)를 각각 14.9%p, 17.8%p 차로 압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4개 선거구 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자동응답조사(RDD)를 이용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인 것으로 CJB청주방송은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