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내 약 30여 개 사회단체장들로 구성된 ‘세종시 미래발전협의회(회장 김동백)’가 세종시청사의 이전문제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수개월 전부터 ‘세종시 미래발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면서 “세종시청사를 세종시 주변지역인 남면 연기리와 서면 월하·쌍전리 등으로 이전하겠다”는 후보자를 지지하겠다고 밝히는 조치원중학교 총동창회 사무실에 현수막을 게첨했다.

또 세종시청사를 세종시 주변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이유로는 “세종시 예정지역이 엄청나게 커지는 반면에 조치원읍은 블랙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으로 조치원읍까지 포함된 세종시 예정지역에 되야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서면의 신대·기룡리를 최첨단공업단지를 조성해 조치원읍에 사람들이 머무르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인구도 늘고 경제도 되살아날 것”이란 주장이다.

더욱이 시청사마저 계획대로 세종시 예정지역인 금남면 호탄리에 건립될 경우 “조치원읍 신흥리에 위치한 연기군청은 타 용도의 기관으로 바뀌어 주변 상권은 무너지며 공허한 거리로 남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어 이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청사의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조치원읍 내 상권이 무너지고 인구가 감소되면 “전동면, 전의면, 소정면도 자동적으로 인구 감소 등이 뒤따라 면세가 감소되는 등 세종시 신도시와는 생활 등의 격차가 심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아울러 “동면지역은 충북 청원군 부용면 지역에 세종시로 편입되고 명학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세종시청사는 예정지역만으로 계획된 세종시이었지만 이젠 연기군 전체 잔여 지역과 충북 청원군 부용면, 공주시 장기·의당·반포면이 포함된 세종시이기 때문에 세종시청사 이전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여론이다.

조치원중학교 김동백 총동창회장은 “세종시청의 이전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사회단체장들과 논의를 한 끝에 시청사를 옮기겠다는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으로 하여 현수막을 게첨하게 됐다”며 “마지막 기회다. 죽기를 각오하고 뭉쳐야 산다. 세종시청 이전을 모르쇠하는 후보는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구성된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회장 이인상)’는 세종시청사를 연기군의 중심권으로 옮겨야 된다는 주장에서 일보 후퇴한 남면 연기리 방면으로 이전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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