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초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종시 기획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의 독주 체제가 굳혀지는 분위기다.

반면 ‘세종시 사수자’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는 표심 집결에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충청투데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이해찬 후보가 47.0%,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 27.0%, 새누리당 신진 후보 9.4%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33.5%, 심 후보 30.2%를 보이며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견됐으나, 이번 조사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이 13.5%포인트 대폭 상승한 반면 심 후보는 3.2%포인트 하향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 후보의 등판에 따라 야권 지지자들의 표심 집결도 보다 가속화됐다. 이 후보를 응원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지지자는 83.6%로 1차에 비해 19.7%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지역정당에 대한 부동표가 숨겨져 왔었음을 감안할 경우 심대평 후보의 후반 추격전도 예상해 볼 만하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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