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대 승부처인 동시에 대선을 위한 가교역할을 담당할 세종특별자치시 초대 시장에서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회득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이춘희 후보와 새누리당 최민호 후보는 정당 지지도 확보에 실패하며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 초대 시장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한식 후보가 46.4%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차 조사와 비교해 3.0%가 오른 수치로 타 후보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반면 민주통합당 이춘희 후보는 25.6%로 지난 1차 조사때와 변동이 없었고, 새누리당 최민호 후보는 14.8%로 지난 1차 조사(17.7%) 보다 2.9% 감소했다.

유한식 후보는 40대와 자영업 계층을 제외한 각 계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고, 이춘희 후보는 40대(39.3%)와 자영업(44.1%) 계층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적극적 투표의향에서도 유한식 후보가 49.5%를 기록하며 이춘희 후보(25.9%)와 최민호 후보(14.2%)를 따돌렸다.

눈여겨볼 대목은 새누리당 지지자 중 43.8%와 민주당 지지자의 38.0%가 유한식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34.5%)과 새누리당(26.3%)이 선진당(14.3%)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정당별 표심을 집결할 수 있는 변수 발생 여부에 따라 선거 판세가 변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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