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충남, 경북 3개도 지사와 도의장이 3일 경북도청에서 동서고속도로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충북·충남·경북이 동서고속도로 조기 확장 건설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3개 도의회의장은 3일 경북도청에서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3개 도지사와 도의장은 공동건의문에서 동서고속도로를 2012년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구로 선정해 조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기존의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일반고속도로로 계획해 동·서 간 직결노선과 2013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 100억 원을 국가 예산에 반영해 줄 것도 건의했다.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후 도지사와 도의장들은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한 내년도 도로, 철도 등 주요 SOC분야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동서고속도로는 국비 5조 3000억 원이 투입돼 충남 보령~공주~세종~충북 청주~경북 안동~울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연장 152㎞의 대형 국책사업인 동서고속도로 건설은 중부내륙권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충북은 국토간선도로망계획의 남북, 동서 3축과 동서지선 1축 모두를 갖추게 된다. 이로써 청주국제공항, KTX와 함께 사통팔달의 입체적 고속교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따라서 전국 주요 거점도시와 2시간 내 연결할 수 있는 모든 교통로의 중심지로 충북의 위상을 정립과 오송, 오창, 청주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산업·경제·물류·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종시, 충남, 경북의 주요 도시와 청주국제공항의 연계로 공항 활성화와 보은, 괴산, 충주를 잇는 산수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총선이후 3개 도지사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는 물론 여야 지도부를 대상으로 동서고속도로 조기 건설에 협력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