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선수>

상. 류현진에 이은 제2선발 활약 여부에 한화 4강 진입 걸렸다

중.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부활로 4강 진입 노린다

하. 이제는 개막이다. 4월 승률로 올 시즌 성적 가늠한다


한화이글스가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승 4패 2무, 3위의 성적을 보이며, 올 시즌 4강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화 4강 진입을 위해 류현진을 뒷받침할 막강 원투펀치 구축과 함께 장성호-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올 시즌 4강 진입을 노리는 한화의 투·타를 분석해 올 시즌을 전망하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올 시즌 한화의 투수진은 박찬호와 송신영의 가세와 함께 영건들의 성장으로 지난 시즌보다 탄탄해진 것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러나 류현진을 뒷받침해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막강 제2선발은 아직 요원하다.

야구 전문가들은 한화의 원투펀치 활약에 따라 올 시즌 한화의 4강 진입 가능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일 한대화 한화감독은 박찬호를 포함한 올 시즌 한화 5명의 선발진을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류현진-양훈-브라이언 배스-안승민-박찬호

류현진만이 ‘괴물의 부활’이라는 수식어로 쾌투를 선보인 것을 제외하고, 연승을 이끌 수 있는 제2선발의 등장이 요원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박찬호는 2차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2.96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4할 1푼에 달했고 WHIP(이닝 당 주자허용률)도 2.16이었다.

전력을 다해 던지지 않았다고 해도 많은 팬들이 기대하던 박찬호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당초 한대화 감독은 메이저리그 출신 배스에 제2선발의 중책을 맡길 기세였다.

그러나 배스 역시 2차례 시범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59를 기록했으며, 피안타율은 무려 4할 5푼 7리, WHIP도 2.32일 만큼 불안함만을 선보였다

물론 정규 시즌에서 박찬호와 배스가 시범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호투를 선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약 류현진이 시범경기와 같은 포텐을 유지하고, 박찬호와 배스 가운데 1명 만이라도 10승 이상을 책임져 준다면 한화의 2012시즌 4강 진입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안승민-양훈의 시범경기 동안의 호투다.

특히 양훈은 애리조나와 오키나와 캠프에서 한대화 감독이 손꼽을 만큼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하고 있어 양훈의 2선발 가능성도 어느 정도 상존해 있다.

“4월 한 달 동안 전력을 다해 4강 진입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한대화 감독의 시즌 구상을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류현진에 이은 2선발의 등장이 한화로서는 시급히 해결해야 문제로 여겨진다.

다행히 불펜은 시즌 초 박정진의 이탈이 아쉽지만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신영은 한화 불펜의 핵심으로 오키나와리그의 불안을 말끔히 씻어내며, 이번 시범경기에 4경기에 나서 4이닝 무실점, 피안타 1개라는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마무리 바티스타의 건재도 한화로서는 4강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요건 중 하나다.

이밖에 유창식, 김혁민, 마일영, 송창식의 활약 여부에 따라 여유있는 투수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투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물론 타선의 지원과 안정된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강한 선발 투수진 없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올해 소위 ‘미친 투수’ 등장을 간절히 기대해야 하는 것이 현재 한화와 팬들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선수명 평균
자책점
이닝 피안타
(피홈런)
류현진(선발) 0.82 11 6(1)
양 훈(선발) 0.00 6 5
배스(선발) 8.59 7과 1/3 16
안승민(선발) 3.07 14와 2/3 16(1)
박찬호(선발) 12.96 8과 1/3 16(2)
송신영(불펜) 0.00 4 1
송창식(불펜) 0.00 5와 2/3 3
김혁민(불펜) 2.08 4와 1/3 6
마일영(불펜) 2.45 7과 1/3 7
김광수(불펜) 3.86 7 6(1)
유창식(불펜) 4.82 9와 1/3 10
바티스타(마무리) 0.00 4와 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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