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제가 본격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충남지역의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은 높은 반면 대전지역은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대전지역의 토요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는 4만 5822명, 충남은 9만 1442명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이는 지난달 10일 기준, 대전 4만 4803명, 충남 5만 8204명으로 조사된 것과 비교해 대전은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충남은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대전의 경우 지난 1일 기준 전체 295개교 가운데 275곳이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토요돌봄교실 809명, 토요방과후학교 2만 1146명, 토요스포츠데이 6465명, 토요문화예술 2063명, 기타 프로그램 1만 5339명 등 모두 4만 5822명(19.8%)이 참여했다.전국 16개 시·도 토요프로그램의 평균 참여율이 21.1%인 점을 감안하면 대전의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은 다소 낮은 셈이다.

반면 충남지역의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북-대구-인천에 이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충남의 토요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4월 1일 기준)는 9만 1442명(31.7%)으로 불과 한달만에 11.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이같은 충남의 토요프로그램 상승률은 전국 평균치인 7.7%을 훌쩍 뛰어 넘는다.

특히 충남 토요프로그램 운영 학교 수도 한달동안 29개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남지역에서의 토요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과부는 충남지역의 토요프로그램 상승률에 대해 주5일 수업제 실시후 학교 토요프로그램 운영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취약계층의 토요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는 교육현장의 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취약계층 학생들이 홀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 교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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