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06L(북동방향)에 계기착륙시설(ILS/DME) 설치를 완료하고 성능시험을 거쳐 오는 5일부터 정식 운영을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ILS/DME(Instrument Landing System/Distance Measuring Equipment)는 활주로 중심선, 착륙각도(3°), 활주로에서 항공기까지 거리를 제공해 계기에 의해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이다.

청주국제공항은 지금까지 활주로 06L(북동방향)에 ILS/DME가 없어(반대방향 24R은 2010년 10월 설치) 조종사의 시계 비행으로 항공기가 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안개, 비 등 기상악화 시에는 결항이 잦고 비행안전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06L 방향에 ILS/DME 시스템이 설치, 운영하게 됨에 따라 항공기 착륙 시정치가 4800m에서 800m로 대폭 낮아져 정밀계기착륙이 가능해 비행안전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시정에 의한 결항률도 14.8%에서 10.5%로 4.3%가 감소하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청주국제공항의 결항률 감소에 의한 승객 및 항공사 편익이 연간 12억 5700만 원이 발생하고, 국산 장비의 국내공항 설치에 따른 해외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