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당진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내 충남대병원 서해안 제2병원 건립 추진과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적정성 검토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건의했다.

서울 정부중앙청사 교과부를 찾은 안 지사는 이날 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도 서북부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남대 제2병원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 교과부가 적극적인 의견을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장관은 지역 발전에 대학이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적정성 검토가 절차에 따라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안 지사는 이날 또 중부대와 청운대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대학 평가에 있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으며, 이 장관은 “대학 평가에서 지방대학을 우대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충남대병원 서해안 제2병원은 6만 6100㎡의 부지에 500병상 규모(건축 연면적은 1만 6525㎡)로 건립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14년부터 5년간 총 2259억 원이 투자되며, 지하 3층, 지상 8층의 건물에 병원동과 지역사회시설동, 장례식동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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