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9일 앞으로 바짝 다가선 가운데 19대 국회에서 ‘제3 교섭단체’가 구성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점유하는 정당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이외 정당에서 교섭단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총선이 여야 거대 정당들의 경쟁으로 마감될 경우 사표방지 심리 등 때문에 ‘3 교섭단체’ 출현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 정치권과 여론조사 기관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전체 의석수 300석을 놓고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양당 모두 과반 의석인 150석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제 3의 정당이 20석 이상을 얻어 제 3의 교섭단체가 될 수 있을지가 이번 총선에서 주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야권단일화를 이룬 통합진보당의 약진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지난 18대 총선에서 18석을 얻었던 자유선진당의 의석수 확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진당의 경우 18대 국회에서 창조한국당과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란 명칭으로 교섭단체 구성을 경험한 바 있어 19대 의석수 확보에 따라 연대를 통한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주목된다. 진보당의 경우 야권단일화의 시너지 효과와 정당지지도의 상승 등으로 인한 의석수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교섭단체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제3당으로서의 견제와 균형을 못한다”면서 “힘을 모아 공동정권을 창출하는 중심에 서겠다”며 교섭단체 확보에 의지를 보였다. 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도 “우리 사회의 진보적 개혁을 위해, 꺾이지 않는 야권연대를 위해, 무엇보다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승리를 이루기 위해 통합진보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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