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고등학교 학기당 이수 과목이 현행 10~13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줄어든다. 또 고등학교는 학교 자율과정을 통해 학교에서 학생 수준 및 진로 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게된다.

2일 충북도교육청이 2013학년도부터 적용할 충북도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지침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고시한 내용을 충북 수준의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지침으로 다시 수정·보완됐다.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은 우선, 교과별 집중이수를 통해 학생의 학습부담, 과제부담 및 평가 부담을 경감시켜 수업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토론·실험 중심으로 수업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학기당 이수 과목 수를 10~13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편성 운영토록 했다. 또, 학생들의 도덕성 함양, 준법정신과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서 기존의 교과 중심 교육에서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토록 현행 교육과정의 특별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을 통합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운영토록 했다.

이외에도 모든 학교에서 획일적으로 교육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과별 기준시수의 20% 증감 운영이 가능하고,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자율과정을 통해 학교에서 학생 수준 및 진로 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토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으로 각 학교에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자율권이 크게 주어진 만큼 학교장과 교사들의 책무성에 대한 학부모와 사회적 요구도 커짐을 깨닫고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학교장과 교사들의 인식이 전환되고 교실 수업이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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