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를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현재까지는 과학예술영재학교 신청기간이 한달 반 가량 남아있어 최종 결정을 유보하고는 있지만 충남교육청은 유치 예정지까지 확정하고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어 유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과학예술영재학교은 충청·강원권, 호남권에 1개교씩 할당된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전국에서 1곳만 선정되기 때문에 이미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문자 그대로 과학기술, 예술 그리고 인문학의 통섭교육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영재교육의 산실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오는 7월 전국 최초의 과학예술영재학교가 탄생한다.

대전이 과학영재학교 신청을 이미 확정한 상황에서 충남교육청도 자체적으로 과학예술영재학교에 대한 유치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교육청은 접근성이 우수한 천안지역에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고교를 물색하며 유치를 위한 밑그림 작업에 착수했으나 최근 천안지역에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신설된 경우 지역 학생들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유치전에 뛰어들 것을 최종 확정치 못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현재 공주에 있는 충남과학고가 아닌 접근성이 우수한 천안지역에 유치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사실”이라며 “천안지역에 과학예술영재학교를 유치할 경우 수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기존 학생들이 일반학교가 영재학교로 전환됨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문제가 제기돼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내달 중순까지 신청기간인 점을 감안해 조만간 유치전에 뛰어들지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이미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미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각 지역마다 큰 의욕을 보이고 있어 충남교육청을 포함한 타 시도에서 4·11 총선이 끝난 뒤 본격적인 유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영재학교 전환 신청접수를 받고 6월 서면 및 발표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 과정을 거쳐 7월 말 과학영재학교 2개교, 과학예술영재학교 1개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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