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8시30분 서구 갈마동 둔원중학교. 일요일 아침 조기축구회 회원 10여 명이 몸을 풀고 있는데 정문 밖에 차량 한 대가 멈췄다. 그리고 파란 점퍼에 이름과 ‘3’이라는 기호를 큼지막하게 써넣은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가 내려 바삐 걸어왔다.

일일이 회원들과 악수를 하고 운동장 계단에 둘러앉은 이 후보는 “이렇게 말씀드릴 시간을 내줘 고맙다”는 말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특히 “제가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청도를 대변할 선진당을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에 ‘애완견’이라도 있으면 도둑이 들거나 모르는 사람이 오면 짖어주니, 주인은 저녁에 잠을 푹 잔다”며 “지역정당도 마찬가지다. 선진당이라도 있어야 충청도 사람들을 위해 짖어주고, 울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선 후보는 지역민들의 생일을 잘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생일을 맞은 지역민에게 아침 일찍 직접 축하 전화를 한다. 선거운동으로 파김치가 된 이날도 이동 짬짬이 생일인 지역민 70여 명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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