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접전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 속에 여야가 각각 승리를 낙관하며 세몰이에 몰입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충북의 8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노리고 있는 반면 자유선진당 등 군소정당은 교두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청주상당,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 4곳에서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부지역은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경쟁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 박빙 또는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청주상당과 남부3군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들 지역 외에도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고 민주통합당과의 2강 구도를 만든 청주흥덕구와 음성·진천·괴산·증평, 청원에서의 접전을 예상했다.

이들 지역은 민주통합당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재선과 3선을 노리고 있으나 물갈이에 대한 바닥정서가 얼마나 표심에 반영되느냐에 따라 이변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이 ‘4+α’도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새누리당은 제18대 총선에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제천·단양 1석 만 얻은 것에 비하면 대승을 거두는 셈이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발전론과 인물교체론을 내세우며 표밭을 갈고 있다. 특히 막판 박풍(朴風)에 의한 세몰이가 성공할 경우 불가능한 결과가 아니라고 판단,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5+1’를 전망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대거 포진한 청주상당, 청주흥덕갑, 청주흥덕을, 청원, 음성·진천·괴산·증평에서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여기에 제천·단양과 보은·옥천·영동에서 선전할 경우 1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민주통합당은 청주권과 중부4군에서 현역 국회의원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데다 여의도 입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낮은 경쟁력을 감안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5+1’의 목표를 달성하면 제18대보다 1석을 추가하게 되면서 세 차례에 걸쳐 충북에서 여당에 참패를 안겨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민주통합당의 목표 의석수 확보에는 난관도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4선, 3선, 2선 등 다선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견제심리가 작용할 경우 유권자들의 표심은 원하지 않는 곳으로 흐를 수 있다. 여기에 과거에 소위 ‘약발’을 받았던 탁핵풍, 세종시 원안 추진 등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선거쟁점이 없다는 점이다.

여당의 공천 후유증에 의한 보수세력의 분열도 이번 총선에서는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어 선거 막판까지 새누리당과의 2강 구도가 유지되면서 곳곳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청원, 중부4군, 청주권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통합당이 얼마나 수성할 지가 관심사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정당으로서 충북에 정치적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청주흥덕갑과 청원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선진당과 나머지 군소정당들도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수를 좌우하게 될 정당 지지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고 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 제19대 총선 주요정당별 판세

 

선거구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청주상당
청주흥덕갑
청주흥덕을  
충주    
제천·단양
청원
보은·옥천·영동  
음성·진천·괴산·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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