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가 31일 예산군 예당저수지 일원에서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1000여 명의 조사(釣士)들이 저수지에 길게 줄지어 앉아 월척을 낚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산=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광활한 예당저수지에서 위용을 뽐내며 찬란하게 모습을 드러낸 29.1㎝ '월척' 토종붕어가 봄을 시샘한 꽃샘추위를 한방에 사로잡았다.

충청권 최대 일간지 충청투데이와 예산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예당내수면어업계(계장 최흥규)가 주관한 '제10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가 3월31일 예산군 광시면 동산교 예당저수지 일원에서 열렸다.

국내 최고 권위의 낚시대회를 증명하듯 월척의 꿈을 쫓아 대어(大魚) 낚기에 나선 1000명의 조사들과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4시간 여 동안 펼쳐진 강태공들의 소리 없는 승부에서 토종붕어 최대어 기록을 갈아치운 송영철(48·충남 당진시 읍내리) 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9.1㎝ 토종붕어를 낚은 송 씨는 본상 1위를 차지,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을 거머쥐었다.

27㎝ 토종붕어를 건져 올린 신동영(54·예산읍 주교리) 씨는 본상 2위(상금 200만 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범(44·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씨는 26.9㎝ 토종붕어로 본상 3위(상금 100만 원)에 올랐다.

또 무려 37㎝ 크기의 떡붕어를 잡은 배영운(28·공주시 유구읍 신영리) 씨는 트로피와 시상금 100만 원이 걸려 있는 특별상 부문 최대어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최승우 군수는 환영사에서 “올해 10회 째를 맞는 예당전국낚시대회는 예당 저수지를 전국적인 낚시 명소로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도훈 충청투데이 상무도 격려사를 통해 "예당전국낚시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절경을 자랑하는 예당저수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봄기운과 함께 행복을 만끽하셨으리라 믿는다"며, "새롭게 도약하는 예산군과 예당내수면어업계를 홍보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더불어 더욱 발전하는 예당전국낚시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예산=김태정·유창림·이형규 기자 abc00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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