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 40분, 갈마동 성당을 찾은 민주통합당 박범계 후보는 미사를 드리러 온 교인들에게 연신 머리를 숙이며 도와달라는 인사를 전했다.

미사 시간이 30분 넘게 남은 터라 성당을 찾는 교인들의 발걸음은 한가했다. 그런 만큼 교인 한 명이 보일 때마다 박 후보는 반가움을 넘어 절실함이 가득한 모습으로 깊은 인사를 보냈다.

박 후보는 “갈마1동은 역대 이재선 후보 지역이라는 분위기 였지만, 성당을 찾는 교인들 대부분 악수에 응해주고 반기는 모습도 있었다”면서 이날 분위기를 분석했다.

이어 10시26분, 둔산2동에 위치한 둔산중앙침례교회를 방문한 박 후보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회 입구에서부터 여러 교인들이 반갑게 맞이했고, 심지어 한 교인은 박 후보에게 “내가 누군지 기억 못 하시죠?”라고 관심을 전했다.

한편, 박 후보는 오전 7시30분 둔산대공원 앞에서 대전상고 산악회인 청원회 회원과 가족 600여 명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고, 오후에는 불법사찰 긴급기자회견과 이해찬 전 총리의 지원 유세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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