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세종시~대전도로 확장공사 구간내 산동교차로 일원에서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대표와 송기섭 행복청장 등이 세종시 자전거도로 태양광 발전설비 준공을 알리는 제막식을 갖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세종시와 대전 유성을 잇는 연결도로에 세계 최초로 태양광 지붕 자전거길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시설의 새로운 사업추진 모델 제시는 물론 세종시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대표 김문덕)은 지난달 31일 세종시~대전도로 확장공사 구간내 산동교차로 일원에서 '세종시 자전거도로 태양광 발전설비 제막식'을 가졌다. 앞서 한국서부발전은 대전시 유성구와 세종시 첫마을을 잇는 이 도로(8.78㎞) 중앙에 들어선 자전거길(폭 3.9m) 전체 구간 중 3.7㎞ 구간에 전기를 생산하는 캐노피(지붕) 형태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총 1875㎾의 설비용량으로 이달 말부터 발전을 실시하면 1일 약 6000㎾h의 전기가 생산돼 600가구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세계 최초로 시도된 이번 사업은 그동안 건물위나 임야 등에 대규모로 설치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도로 위의 유휴공간을 활용함으로써 토지이용효율을 높이고, 구조적 안전과 미관을 함께 고려했다는 점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의 새로운 사업추진 모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향후 세종시의 새로운 명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서부발전은 세종시 첫마을 옆 수질복원센터와 은하수공원 인근의 폐기물매립장에 각각 설비용량 1500㎾, 16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올해 상반기중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에 건설 중인 총 5000㎾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완료되면 연간5851MWh의 전력이 생산돼 총 16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2642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된다.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세종시를 세계 최고의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세종시~대전 연결도로, 수질복원센터, 폐기물매립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청과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서부발전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 RPS 및 배출권거래제 대응 등 녹색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바이오매스 혼소 확대 등 저탄소 에너지 공급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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