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1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29일 개시된 가운데 충북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청원과 남부3군, 중부4군에서 여야 후보간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5면

이는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들이 선두를 달렸던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뒤엎는 결과로, 선거판세를 종잡을 수 없을만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청주·충주MBC와 4·11총선을 앞두고 충북지역 민심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7~28일 이틀간 충북도민 4000명(8개 선거구 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선거구별 지지후보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역 8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정우택(청주상당구), 윤진식(충주), 송광호(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 후보가, 민주통합당 오제세(청주흥덕갑), 노영민(청주흥덕을), 변재일(청원), 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 후보가 상대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충북지사와 현 국회부의장의 맞대결로 도내 최대격전지인 청주상당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42.7%의 지지율을 기록해 36.3%를 얻은 민주당 홍재형 후보를 6.4%P 앞섰다. 자유선진당 김종천 후보는 1.9%를 기록했다.

청주흥덕갑은 민주당 오제세 후보가 42.4%로, 새누리당 윤경식 후보(26.8%), 자유선진당 최현호 후보(7.7%), 진보신당 이응호 후보(1.7%)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따돌렸다.

청주흥덕을 선거구는 민주당 노영민 후보가 37.4%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김준환 후보(26.5%), 무소속 김우택 후보(7.0%)를 제쳤다. 충주선거구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59.7%를 기록하며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18.1%)를 41.6%P 차로 따돌린 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천·단양선거구는 새누리당 송광호 후보가 50.0%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서재관 후보(22.2%), 선진당 정연철 후보(4.1%), 무소속 이창수 후보(4.4%)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 민주당 변재일 후보가 양강구도를 보이는 청원선거구는 초접전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변 후보가 37.1%, 이 후보가 34.2%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초박빙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선진당 박현하 후보는 4.4%를 기록했다. 보은·옥천·영동 선거구도 경합지역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가 30.3%를 기록하면서 민주당 이재한(17.7%), 무소속 심규철(17.5%) 후보를 12.6~12.8% 차로 앞서고 있다. 무소속인 조위필 후보는 2.3%, 박근령 후보는 1.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경대수·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이는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는 그야말로 피말리는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범구 후보가 37.9%를 기록한 가운데 경대수 후보가 32.6%로 맹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부동층이 29.6%를 기록하면서 선거운동기간 지지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인 것으로 MBC는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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