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시가 충청·강원권에 할당된 과학영재학교 유치전에 뛰어든다. <본보 지난 27일 2면 보도>이에따라 세종시는 수년 전부터 과학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전과 함께 과학영재학교 유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세종시의 과학영재학교 유치는 후발주자라는 점과 아직까지 운영되지 않는 세종과학고를 전환해야한다는 핸디캡이 작용, 이를 극복해야하는 험난함이 예고되고 있다.

29일 세종시출범준비단과 세종시 관내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종시가 과학영재학교 유치를 위한 절차가 마련된 만큼 지정 신청서 접수를 위한 운영계획서 작성 등 실무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초 시·도교육청에 보낸 ‘2012 영재학교 추가지정 계획’에 과학영재학교를 유치하는데 세종시 참여가 가능하도록 단서 조항을 마련했다.

교과부가 마련한 과학영재학교 지정 계획은 충청·강원권, 호남 각 1개교씩 추가 지정한다는 내용과 함께 충청·강원권에 세종시의 경우 2014년 설립예정인 ‘세종과학고’는 세종시출범준비단에서 신청가능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세종시출범준비단은 이달 중순 경 세종시 관내 A학교 교감에게 세종과학영재학교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것을 제안 한 것으로 확인됐다.

A학교 교감도 세종시출범준비단의 과학영재학교 유치 의지에 공감하고 TF 참여를 위한 공문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학교 교감은 “세종과학고가 지역 학생유치에 한계가 있어 이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 전국의 유능한 인재를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TF 참여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며 “아직까지 접수마감 시한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세종시출범준비단으로부터 TF 참여를 위한 공문이 오면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출범준비단 관계자도 “교과부로부터 2012 영재학교 추가지정 계획에 세종시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 단서조항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도 “현재 세종시 관내 과학교사들을 중심으로 과학영재학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신청을 위한 준비작업이 마쳐지면 출범준비단은 그 이후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과학영재학교 유치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과학영재학교 지정절차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신청접수를 마쳐야 하며 6월 서면 및 발표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 과정을 거쳐 7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