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다르다. 꼭 이겨야만 한다.”

대전시티즌이 이를 ‘악’물었다.

홈으로 제주유나이티드를 불러들이는 대전이 첫 승리에 도전한다.

대전은 내달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인천전에서 혈전 끝에 결국 패했다. 아쉽게도 승리를 놓치긴 했지만 벼랑 끝 승부에서 희망의 빛을 본 경기였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에서 뿜어져나오는 선수들 간의 단합은 인천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특히 첫 골을 신고하며 한 단계 전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 선수 대부분 회복, 출장 대기

대전은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회복해 제주전 출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형범, 바바, 레우징유 등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상태다.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진 만큼 다양한 전술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제주전에는 주장 이 호가 경고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다.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 이광현이 이 호를 대신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상철 감독은 "올 시즌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4월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신인 선수들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주는 탄탄한 미드필드와 세밀한 패스를 갖춘 팀이다.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영리한 수비가 필요하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얕봐서는 안 된다.

제주는 올 시즌 무득점 경기가 없다. '방울뱀 축구'라는 수식어가 딱 맞아떨어지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신예 공격수 배일환, 미드필더 송진형이 경계 대상이다.

그러나 원정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무실점 경기다 없다는 점은 대전의 승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각종 이벤트 개최

대전은 팬들과의 교감을 위해 지난 홈 개막전부터 경기 전 사인회를 열고 있다.

사인회는 올 시즌 홈경기마다 진행된다. 이날도 오후 4시부터 남문광장에서 선수 4인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연다. 또 용품 후원사인 로또스포츠에서 제주전 홈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에게 로또스포츠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 쿠폰은 대전지역 로또스포츠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프타임에는 사전 응모 받은 커플 사연 중 하나를 선정, 전광판을 통해 영화 같은 커플 이벤트를 펼친다. 선정된 커플에게는 대전의 제주 원정 경기(7월 15일)를 관람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경기 관람권을 제공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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