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5세 누리과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5세 누리과정 적용 사전준비로 누리과정 담당교사 연수를 비롯해 5세 누리과정 현장적용 연구회를 운영하는 등 누리과정 질적인 향상을 꾀하고 있다.

영유아기는 인지·정서·사회영역 등의 기초능력이 집중 형성되는 시기이며 각 생애단계별 투자비용을 동일하게 산정할 경우, 영유아기의 인적자원 투자 대비 회수비율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애 초기 가정환경과 소득격차에 따른 기본학습능력의 격차가 이후 누적적 교육 격차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분석돼 유아교육 기관을 경험하거나 유아기에 질 높은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실제 지난 2010년 만 5세아의 약 90%가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으나 약 10%인 4만 명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만 5세아 교육·보육에 대한 국가책임 원칙은 지난 1997년 이래 법률로 명문화 됐으나 소득하위 70%이하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있어 만 5세아에 대한 국가지원의 확대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지난해 5월 2일 정부는 유아교육에 대한 역사적인 정책인 모든 만 5세아를 위해 누리과정으로 명명되는 정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발맞춰 대전교육청도 누리과정의 질적향상을 통한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대전관내 만 5세아 약 9262명에게 유아학비 지원

지난 1일부터 시행한 만 5세 누리과정은 지난 2006년 1월 1일~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유아와 취학대상 유아 중 취학을 유예하는 경우 유예한 1년에 한해서만 만 5세 유아학비를 지원한다.

대전교육청에서는 359억 8440만 원의 유아학비 예산을 가구 소득에 관계없이 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아 자녀에게 지원한다.

유아학비 지원액은 공립의 경우 수업료는 면제하고 급지에 상관없이 월 3만 원, 사립은 월 20만 원을 유아학비로 지원하며 1일 8시간 이상 유치원 운영 이용 유아에게는 공립 월 5만원, 사립 월 7만원의 종일반비를 지원한다.

대전시 관내 공립 89개원, 사립 151개원에 재원 중인 만 5세아 약 9262명에게 연간 유아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누리과정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담당교사 연수 실시

대전교육청은 5세 누리과정 담당교사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5세 담당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대전관내 유치원 교사 780명, 어린이집 교사 552명, 총 1332명의 교사들이 지난 1월 30일부터 집합연수 15시간, 원격기초연수 15시간, 원격심화연수 15시간 총 45시간을 이수했다.

또 3월 교사 신규채용 등 인사이동 및 미이수자, 원장, 원감 33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과 오는 31일, 토요일을 이용해 추가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만 5세 누리과정 현장 적용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있어 새로운 대전시유치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을 고시했다.

유치원에서는 이에 기초, 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과 지역의 실정에 적합한 기준과 내용으로 각 유치원의 실정 및 환경 등을 고려해 유치원 교육과정을 계획,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교육청은 2011 개정 유치원 교육과정 해설서·지침서, 2011 개정 유치원 교육과정을 원당 1부씩 무상보급 완료했으며 지도서를 비롯 5세 누리과정 개발 관련자료의 현장 보급을 마치는 등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누리과정 질적 향상을 위해 현장적용 연구회 운영

대전교육청은 만 5세 누리과정 현장 적용을 위해 연구회를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회에서는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 유아 발달 평가 모형을 개발해 현장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교과연구회 대상회원은 공·사립 유치원 교원으로 7명 내외로 자율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할 수 있으며 연구활동 운영에 따른 소용경비로 500만 원이 지원된다.

이와함께 5세 누리과정 정책 연구·시범 유치원이 운영된다.

2012년 정책 연구·시범 '교육과정과의 연계운영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혼합연령에서의 5세 누리과정과 3·4세 교육과정과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연구가 진행된다.

3·4세 단일연령 학급과 5세 단일연령에서의 교육과정과의 효율적 운영 방안 연구, 5세 누리과정과 3·4세 교육과정과의 연계 운영 일반화에 관해 연구로 1년 간 문지유치원에서 정책연구를 운영한다.

운영결과를 분석해 일반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연구운영비로 800만 원이 지원된다.

◆2013년도 부터 3·4세까지 누리과정 확대된다

누리과정이 지난 21일 ‘유아교육법’ 개정·공포됨에 따라 모든 유아(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어린이), 만 5세에서 만 3·4세까지 확대하고,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유아학비를 지원받게 된다.

유아교육법상 유아교육대상으로 2013년 1월 1일자 기준으로 만 3·4세가 되는 유아, 지난 2009년 1월 1일에서 2008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유아에 대해 3·4세 누리과정을 적용한다.

이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교육·보육 과정 일원화로 공통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유아학비 지원으로 유아학비 부담 경감과 유아교육·보육의 정체성 확립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투명성·책무성 제고와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을 통한 유아교육 선진화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에서는 5세 누리과정의 질적 향상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교사 연수와 연구회를 조직하며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연구 시범 유치원을 선정해 누리과정 정책연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지역 공·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5세 누리과정 해설서, 교수·학습 지침서, 교사용 지도서, 동영상 등도 보급하는 등 다각도의 정책 지원을 통해 대전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누리과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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