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우 가격은 20% 내리고, 돼지 가격은 5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가격은 두당 120만 2000원(20%)이 내린 반면 돼지는 17만 4000원(52%)이 올랐다.

지난해 출하된 소와 돼지는 각각 85만 62두, 181만 8691두로, 거래 가격을 보면 한우는 마리당 평균 487만 8000원, 돼지는 51만 2000원에 거래됐다. 또 거세한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8.3%로 전년(77.8%)보다 0.5%p 증가했다. 최고등급인 1++등급과 3등급 간 가격 격차는 지난 2001년 3000원에서 지난해 9000원으로 3배로 훌쩍 뛰었다. 지역별 1등급 이상 출현율은 강원이 81.4%로 육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북(80.1%), 충남(78.8%)이 뒤를 이었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당 1만 2782원으로 전년(1만 6036원)보다 3254원(20.3%)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5808원으로 전년(3891원)대비 1917원(49.3%)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쇠고기 부분육 유통이 활성화하면 생축 이동을 줄이고 물류비용을 아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부분육 유통기반을 구축하려고 쇠고기 부분육 품질공정평가제도를 만들어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부분육의 가공과 포장 표준화를 유도하려는 조치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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