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2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말(0.78%)대비 0.07%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말 0.88%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집단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12월 1.35%에서 1월 1.50%로 증가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1.70%로 0.20%p 상승했다.

최근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인해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아져 입주자들이 입주를 포기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업대출 연체율은 2월 말 현재 1.38%를 기록해 전월말(1.33%) 대비 0.05%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을 주도했던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은 지난 1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했지만 건설업과 부동산 임대업 및 해상운송업 등의 연체율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13%로 전월말(1.07%)대비 0.06%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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