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의 법원 등 사법기관과 검·경 등 수사기관의 고위공직자 중 김종백 특허법원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백 특허법원장은 무려 6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 재산총액이 가장 많았고 이영렬 대전고검 차장검사와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은 4억 원이 조금 넘는 재산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정부와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2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김종백 법원장은 지난해보다 1억 6490만 원이 줄어든 69억 8124만 원을 신고해 대전·충남지역의 법원과 검찰·경찰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았다.

김종백 특허법원장에 이어 김진태 대전고검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1억 3916만 원이 감소한 23억 3205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특히 김진태 고검장은 지난해까지 보유하고 있던 허백련 선생의 산수도와 박생광 선생의 석류동 등 동양화 2점을 처분했다고 신고했고 병원비 등 비상자금을 대비해 배우자와 함께 각 2500만 원 씩 5000만 원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최병덕 대전고등법원장은 20억 7861만 원을 신고했고 황찬현 대전지방법원장은 9억 6472만 원, 정동민 대전지검장은 9억 2171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경찰 쪽에서는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454만 원이 늘어난 6억 6350만 원을 신고했다.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지난해보다 1억 785만 원이 증가한 4억 6958만 원이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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