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심대평대표를 비롯한 출마자, 당직자들이 25일 대전중구문화원에서 열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자유선진당은 25일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했다. 행사에는 심대평 대표와 변웅전 전 대표, 이인제 최고위원, 대전 충남지역 총선 후보자, 지방의원,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동선대 위원장으로 심대평 대표와 변웅전, 이인제 최고위원이 선임됐으며, 이들은 마지막 남은 10여 일 동안 모든 역량을 쏟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심 대표는 이날 공천 등의 문제로 갈등이 깊어진 이회창 전 대표에게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심 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선대위 동참을 호소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심대평 대표는 출정사를 통해 “선진당은 갈림길에 서 있다”며 “4·11 총선 승리를 위해선 이 전 대표의 충청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어 “어려운 시점일수록 서로 뭉쳐야 한다. 이 전 대표의 지원을 눈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선진당 공천에 문제가 많다며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이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심 대표의 이번 제안은 대전·충청권에서 선진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위기감 속에서 지지율 반등과 단합을 위해선 이 전 대표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게 선진당 측의 설명이다.

심 대표는 “저는 언젠가 나와주시리라고 확신한다”며 “이 전 대표와 함께 충청도민이 다시 뭉쳐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호소하고 다니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게 저의 모자람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부족한 역량을 이 전 대표께서 꼭 채워줘야 한다. (이 전 대표의) 자리가 채워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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