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대덕연구단지 내 주말농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아이들의 동심을 키워주고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되던 주말농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대덕특구본부는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연구단지 내 유휴토지를 이용,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농촌체험과 현장학습을 할 수 있도록 주말농장을 운영했으나 2006년 신성동 사이언스 어린이집 착공과 함께 주말농장 운영도 중단했다.

이처럼 농장 운영이 중단됐으나 일부 시민들은 계속 이곳에서 경작을 함에 따라 매년 겨울이 돌아오면 이곳에 각종 쓰레기만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6일 오전 10시,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사이언스 어린이 집 옆 주말농장을 직접 찾아가 본 결과 농장에는 비닐봉투, 하수도관, 폐 현수막 등 쓰레기 더미가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었다.

또 농장 여기저기에 누군가 불을 태운 흔적도 남아 있다.

행인 박 모 씨는 “이곳은 예전에 주말농장으로 대여해 오던 곳인데 매년 겨울이 되면 농작물 관리를 위한 비닐, 물통, 하수도관 등 각종 쓰레기만 쌓여가고 있다”며 “이렇게 관리를 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공원으로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덕특구본부는 이곳에 나무를 심어 녹지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특구본부 관계자는 “2006년부터 주말농장 운영이 중단돼 더 이상 경작을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막았지만 일부 시민들이 계속해서 경작을 해 왔다”며 “대전시의 요청도 있고 이곳 토지를 놀릴 수 없어 올해 중에 녹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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