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시 본청 및 산하 사업소, 5개 자치구, 대전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25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를 통해 총 4007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일 종료된 지난해 거래운영 결과 총 851톤, 1363만 4000원의 배출권이 거래됐으며, 당초목표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19.6%(감축량 4007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중부지방의 25년생 소나무 78만 1000그루가 한 해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에 필적한다.

배출권 거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라 배출권을 부여하고 실제 감축실적에 따라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을 서로 거래하는 제도로 올해까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참여 공공기관은 지난 2007∼2008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의 9.8% 감축을 목표로 청사 에너지 효율개선과 냉·난방온도 제어, 차량 운행절감 등 다양한 감축활동을 추진하고, 감축실적에 따른 배출권은 분기별로 개설되는 사이버 거래시장을 통해 거래했다.

참여기관 중 감축목표 달성여부 및 거래량, 거래횟수 등 평가에서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서구청이 거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규관 시 환경정책과장은 “산업계 등 우려 속에 배출권 거래의 본격시행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선도적 노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감축목표를 상향해 온실가스 감축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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