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서 민심이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통합당 이춘희 후보와 새누리당 최민호 후보는 각 정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분산된 탓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한식 후보가 43.4%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춘희 후보가 25.6%, 최민호 후보가 17.7%로 뒤를 이었다.

유한식 후보에 대한 지지는 20대(59.8%)와 화이트칼라(52.2%), 블루칼라(55.6%) 계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춘희 후보는 30대(42.1%)와 40대(33.2%), 자영업(33.5%) 계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최민호 후보는 50대(26.6%)의 지지가 높았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유한식 후보 46.9%, 이춘희 후보 23.5%, 최민호 후보 18.3%로, 향후 유 후보의 상승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은 기간 각 후보들이 어떻게 인지도를 높이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전체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통합당이 29.1%로 가장 높고 새누리당이 27.6%, 자유선진당이 15.2%로 혼전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이번 설문에서 새누리당 지지자로 조사된 응답자들의 표심이 이춘희 후보에게 12.5%, 유한식 후보에게 36.8%로 각각 분산된 것과, 민주통합당의 표심의 27.0%도 유한식 후보에 쏠리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점도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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