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과 관저 및 도안신도시 개발 등으로 표심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대전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19대 총선 후보자들의 지지율에서 민주통합당 박병석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와 자유선진당 송종환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 서구갑 응답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와 대전지역 방송 3사가 4·11 총선을 20일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박병석 후보는 49.1%,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 20.2%, 선진당 송종환 후보의 경우엔 9.2%의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적극 투표의향 층에서는 박 후보(49.0%)와 이 후보(23.1%) 간의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20일 대전 서구갑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반영한 비례할당 추출법이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서구갑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27.1%, 민주당 33.6%, 선진당 10.0%로 나타났으며, 통합진보당과 창조한국당은 각각 3.1%, 0.2%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지정당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25.1%에 달해 이들의 선택이 새누리당으로 쏠릴 경우 총선 판세가 뒤집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한 박병석 후보에 대한 응답자의 지지율이 대부분 계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0대(65.3%), 40대(61.7%)에서 유독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한 서구갑 유권자 69.0%는 적극 투표할 의사를 밝혔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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