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20여 일 앞둔 가운데 대전 동구 선거구에서 여야 3당 후보들은 그야말로 소수점 차이의 치열한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와 대전지역 방송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지난 19일과 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가 20.5%, 민주당 강래구 후보는 20.1%,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 19.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반영한 비례할당 추출법으로 동구 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초박빙 선두를 보인 선진당 임 후보는 50대(32.4%)와 자영업자(26.2%)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새누리당 이 후보는 40대(24.6%)와 학생(36.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민주당 강 후보는 30대(31.2%)와 화이트칼라(27.3%)에서 지지율 강세를 나타냈다. 적극적 투표 의향을 밝힌 응답 층에선 임 후보가 23.7%로 가장 높았고, 강 후보는 21.5%, 이 후보는 21.4%였다.

이번 선거 결과는 어느 후보가 32.4%에 달하는 무응답층의 표심을 얻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지역이 대전 6개 선거구 가운데 무응답층의 비율이 유독 높았기 때문이다.

한편, 동구 선거구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26.8%로 가장 앞섰고, 민주당 23.7%, 선진당 9.7% 순이었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2.8% 등이었다. 무응답은 24.3%.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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